지난 4일 '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 오른 김조한 <사진제공=MBC>
"남성 R&B가수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솔리드 출신 보컬리스트 김조한을 새 가수로 투입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신정수 PD는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나는 가수다' 4번째 경연 1차 무대 녹화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정수 PD는 "새 가수를 섭외하다 보면 대개 한 분야의 대가를 섭외하게 된다"며 "김조한의 경우 그룹 솔리드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이후 솔로로 활동한 14년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면이 있었다. 그간 없었던 남성 R&B 가수의 면을 보여주자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조한이 새 가수로 등장한 데는 자문위원이나 청중평가단들의 추천도 한 몫을 했다. 신 PD는 자문위원이 추천한다고 해서 모두 섭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자문위원들이 추천을 했고, 솔리드를 기억하는 30대 이상의 추천이 많았다. 그런 면이 있겠구나 싶어 섭외했다"고 말했다.
신 PD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는 늘 15∼20명의 가수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을 순차적으로 때에 따라 실제 방송에 투입하고 있다. 출연을 제안하는 접촉 시점은 제각각이어서 3개월 전에, 2개월 전에 만난 가수도 있다. 김조한의 경우에는 약 한달 반 전에 접촉해 출연에 대한 교감을 나눴고 BMK가 하차한 뒤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신정수 PD는 "준비기간은 약 2주 이상을 드리려고 한다"며 "물론 접촉할 때는 한두 곡보다는 대여섯곡은 준비하는 것이 이후에도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녹화에 처음으로 참여한 김조한은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색다르게 편곡해 부르며 마지막 무대에 등장, 존재감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