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이제 독고진 말투가 안나온다"(인터뷰)

김수진 기자  |  2011.07.05 09:35
"갈 길이 멀다. 이제 더 잘 해야 한다."

최근 안방극장을 통해 '핵돌풍'을 여심을 사로잡았고 남자들의 롤모델임과 동시에 선망의 대상이 됐다. 배우 차승원(41) 얘기다.


차승원은 지난 달 23일 종영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이동윤)에서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국민호감' 톱스타 '독고진'을 연기했다.

그의 독특한 말투, 패션, 행동하나까지 연예인들을 통해 패러디됐고, 일반 남성들 역시 그의 캐릭터를 상징하는 '소' 수염을 따라 할 정도로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드라마 출연당시 차승원은 '독고진' 그 자체였다. 말투나 행동까지 차승원은 없었다. 촬영 당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차승원 목소리는 저음의 "그래~"라는 한 마디로도 '독고진'이었다.

차승원이 달라졌다. 배우 차승원으로 돌아왔다. 신기할 정도다. 그 역시 "신기하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 이제 독고진 말투가 안 나온다"면서 "나 역시 신기하다"고 했다.

그는 "방송에서나 사람들을 만나면 '독고진식'으로 말해달라고 하는데 잘 안된다"며 "이거 참 신기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독고진'은 그동안 내가 늘 해왔던 연기의 합집합이다"며 "다만 '독고진'이라는 캐릭터가 대중에게 신기하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나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갈 길이 멀었다. 더 잘해야 한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차승원의 인기 돌풍은 CF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그동안 20대~30대 신세대 스타인 군입대한 현빈이나 방송중인 SBS '시티헌터'의 이민호, '국민호감' 이승기 등에게 쏠렸던 CF시장을 갑작스럽게 '점령'했다.

차승원은 자동차 CF, 음료CF 등을 비롯해 해외 주류 브랜드 모델 연장 계약 체결 등 CF 대박을 터트렸다. 더욱이 해외 주류 브랜드의 경우 그의 인기를 타고 판매량이 급증, 국내 시장에 공격적 마케팅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승원은 오는 7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크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대중문화시상식 2011 20's 초이스(Choice) 시상식 '드라마스타' 부문과 '식스팩 스타'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 후보다. 만약 차승원의 수상이 확정되면 '최고의 사랑' 종영이후 첫 번째 수상이 되는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승원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또 다른 작품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차승원은 오는 24일 대만에서 2번째 공식 팬미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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