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공연·MC..'나가수' 가수들, 뜨거운 장외경쟁

김현록 기자  |  2011.07.07 10:25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김범수,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윤도현, BMK <사진=MBC>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김범수,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윤도현, BMK <사진=MBC>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들의 장외경쟁이 뜨겁다. 3주에 한 번, 탈락자 1명이 탄생하는 서바이벌 경연을 통해 매주 최고의 무대를 펼치고 있는 이들은 이미 한배를 탄 동료이자 경쟁자. 이들의 경쟁 구도가 '나는 가수다'를 넘어 음원시장은 물론 공연계, 방송계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들의 경쟁관계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장은 경연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발표되는 음원 성적이다. 매 경연마다 순위가 발표되지만, 음악팬읃리 직접 선택한 음원 순위가 꼭 경연 순위와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김연우가 부른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의 경우 2차 경연 4위를 기록했지만 실제 음원에서는 1위였던 임재범의 '여러분'을 제치고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BMK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가 1위를 기록한 다음날도 음원 순위에서는 박정현의 '바보'가 더 높았다.

경연 순위와 음원 순위가 동시에 움직이기도 한다. 김범수가 부른 이소라의 '제발'은 경연 1위와 음원 1위의 영예를 동시에 거머쥔 케이스. 가온차트에 따르면 '제발'은 상반기 음원차트에서 종합 위위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가수로서는 명예와 수익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 셈. 알려졌다시피 '나는 가수다' 측은 음원수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가수들의 몫으로 돌려 출연료를 보전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경쟁은 이제는 공연 무대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미 '나는 가수다'의 열풍 속에 출신 가수들의 공연은 매진사례가 속출했다. 이미 이소라와 박정현이 지난 5월과 6월초에 걸쳐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했고, 뒤이어 열린 임재범, 김연우의 콘서트는 고가의 암표가 돌 만큼 화제 속에 진행됐다. BMK, JK김동욱 또한 성공리에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들의 콘서트 경쟁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나는 가수다' 최고의 수혜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범수가 오는 20일 서울 콘서트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전국투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함께 전했다. YB는 오는 22일과 23일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에 나선다. 투어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아쉽게 하차한 새신부 BMK 또한 오는 9월께 전국 투어를 계획 중이다. 서울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임재범과 김연우를 비롯해 JK김동욱 또한 지방 공연 계획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나는 가수다' 가수들의 경쟁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임 진행자 이소라와 현 진행자 윤도현은 방송사 음악 전문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또한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는 중. 이소라는 9년만에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KBS조이의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의 MC를 맡았고, 윤도현은 Mnet의 새로운 음악방송 '윤도현의 MUST'의 MC다. 둘 모두 본인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비슷한 시기 맡게 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같은 안팎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나는 가수다' 가수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비록 서바이벌 경쟁 관계지만 무대 밖에서는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 같은 고민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매회 녹화가 끝나고 이뤄지는 뒷풀이에 모든 가수가 예외없이 참여해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일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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