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완식 기자 munwansik@
택시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껏 이런 택시를 보지 못했다. 분명 차 위에는 'TAXI'(택시)라는 표지가 달려있다. 근데 보기만 해도 비싸 보이는 '슈퍼카' 람보르기니다. "모범택시보다 비싸지 않을까" 선뜻 타기 어렵다.
◆최고 시속 342km, 3.2초면 시속 100km 도달 '슈퍼카'..시가 5억 넘어
람보르기니 택시가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서울 오토살롱' 행사에 시가 5억원이 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택시'가 일반에 공개됐다.
레이싱모델 류지혜가 람보르기니 택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완식 기자 munwansik@
오는 8월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XTM '탑 기어 코리아'에 '방송용'으로 등장하는 '한정판' 택시다. 물론 일반 운행은 하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외에 허머H2, 포르셰 등 고가의 차량들이 택시로 등장한다.
모터쇼에 방송사가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탑 기어 코리아'는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람보르기니 택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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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는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대표 모델로 최고 시속 342km에 단 3.2초면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슈퍼카다. 시가 5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운행하면 기본료만 어마어마할 듯"..관람객들 호기심↑
이 '슈퍼카 택시'에 관람객들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안양에서 온 민모씨는 "실제 택시로 운행된다면 기본료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 연신 '택시'안을 들여다봤다. 자동차 블로거 김모씨도 "람보르기니를 택시로 만들다니 참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인들도 이 신기한 모습에 연신 "원더풀!"을 연발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탑 기어 코리아' 부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XTM 마케팅 담당 민정호 차장은 "오는 8월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될 자동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탑 기어 코리아'를 보다 많은 분들께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며 "'슈퍼카 택시'를 포함해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도전들을 통해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자동차를 즐기는 즐거움을 전해드리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람보르기니 택시'는 10일까지 서울 오토살롱 현장에서 공개된다.
배우 연정훈과 장근석이 람보르기니 택시와 함께한 모습 <사진=XTM 제공>
영국은 물론 미국, 호주, 러시아, 중국 등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XTM이 영국 BBC로부터 프로그램 포맷을 구매해 오는 8월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직접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아우디 R8, 포르셰 터보 911 S 등 슈퍼카는 물론 롤스로이스 팬텀, 벤츠 마이바흐 등 '드림카'들을 총 출동시켜 연예계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와 함께 꿈의 자동차 쇼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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