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조한 ⓒ사진=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 화면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의 가수 7인이 4라운드 첫 번째 대결을 마쳤다. 김조한은 첫 등장에 1위를, 장혜진은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
10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도전하고 싶은 노래'를 주제로 김조한을 비롯해 조관우 장혜진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등 가수 7인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공개됐다.
예상을 뛰어넘은 미션 곡들은 청중들을 감동케 했다. 색다른 편곡의 과정을 거친 가수들의 재해석한 모험도 다양했다. 지난주 발라드 음악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록과 댄스 등 강렬한 사운드가 넘치는 뜨거운 무대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조관우는 김수희의 트로트 '남행열차'에 도전했다. 이별의 슬픔을 다룬 가사에 초점을 맞춰 구슬픈 멜로디의 발라드로 소화했다. 조관우 특유의 음색과 보사노바 풍의 리듬과 어우러져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옥주현이 같은 핑클 멤버였던 이효리의 '유고걸'로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반짝이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은 옥주현은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으나, 하이라이트에 들어서자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시원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지원 사격해 눈길을 끌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4라운드 1차 경연 무대 ⓒ사진=MBC 제공
존경하는 가수 가운데 한 명으로 박미경을 꼽은 박정현은 '이브의 경고'로 록에 도전했다. 박정현은 깜찍한 의상과 귀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더니, 곧 파워풀한 가창력과 댄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평소 강렬한 사운드를 보여줬던 YB는 반대로 이문세의 '빗속에서'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범수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탭댄스를 곁들인 신명나는 무대로 소화했다. 탭댄스 리듬과 조화로운 랩을 선보여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카라의 '미스터'에 도전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장혜진은 육중한 록 사운드로 편곡,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후반에는 직접 엉덩이춤을 선보여 깜짝 댄스 실력을 과시했다.
새로 투입된 가수 김조한이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선보인 뒤 모든 공연이 마무리 됐다. 이 역시 원곡이 어땠는지 잠시 잊을 정도로 새로운 박자와 리듬으로 무대 위에 펼쳐졌다. 김조한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R&B의 제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연 결과 안정되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꾸민 김조한이 1위를 차지했다. 첫 출연에 1위를 한 김조한은 "너무 기분이 좋다. 음악을 통해 소통이 이뤄져서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위는 박정현, 3위 김범수, 4위 YB, 5위 조관우, 6위 옥주현 순이었다. 장혜진은 도전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니 아쉽게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