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리포터', 모자람없는 완결편..19년뒤는 '보너스'

김현록 기자  |  2011.07.11 13:22


금세기 최고의 판타지 프랜차이즈라는 설명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10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가 10일 오전 국내에서 첫 공개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CGV에서 3D 아이맥스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선보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그 10년을 마무리하기에 모자람 없는 완결편 이었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전 편에 이어 볼드모트를 없애기 위해 그의 힘을 분산시킨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하려는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와 헤르미온느(엠마 왓슨), 론(루퍼트 그린트)의 모험, 그리고 호그와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최후의 결전을 담았다.

완결편 답게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속도감과 박진감 또한 이에 못지않다. 시종 어둡고 비장미 넘치는 분위기 속에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마법사들의 대결을 담아냈다.


특히 해리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호그와트의 친구들과 선생님들, 불사조 기사단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볼드모트에 저항하는 대목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촘촘한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골수팬과 판타지 액션영화 팬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리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수많은 '해리포터' 팬들을 애타게 한 바 있다. 물론 이미 완결된 원작을 통해 결말이 나온 상태지만 그 대목이 어디인지,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볼 것.


최근 개봉한 '트랜스포머3'과 마찬가지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또한 시리즈 최초로 3D로 개봉했다. 2001년 처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개봉 이후 무려 국내에서만 2411만 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최고 인기 시리즈물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주인공들의 19년 뒤를 담은 에필로그. 영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주인공들의 아낌없는 팬 서비스에 언론시사회 중에도 곳곳에서 폭소가 터졌다.

전체관람가.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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