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안방극장 잡을까

문완식 기자  |  2011.07.13 14:43
박시후(왼쪽)와 문채원 ⓒ사진=이명근 기자 박시후(왼쪽)와 문채원 ⓒ사진=이명근 기자


조선시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다룬 KBS 2TV 새수목극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가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시작을 알렸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에는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김영철, 홍수현 등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 시대의 대표 사건 계유정난을, 관련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계유정난 후 원수가 되어버린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핏빛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공주의 남자'는 2008년 '바람의 나라', 2010년 '추노'에 이어 KBS가 문화산업전문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라며 "무더운 여름에 재밌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권력을 향한 치열한 다툼과 이 사이에서 이뤄질 수 없는 아픈 사랑을 하는 김승유와 세령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수양대군(김영철 분)에 아버지 김종서(이순재 분)를 잃은 김승유의 복수심과 원수의 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슬픔이 잘 묘사됐다.

연출자 김정민PD는 "수양대군 등 이 시대의 이야기는 그간 많이 나왔다"며 "그 시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어떻게 그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PD는 "조선의 공주를 다룬 만큼 세트 등 미술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주인공 김승유 역 박시후는 "시놉시스를 보는 순간 '대박'이라는 느낌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공주의 남자'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로맨스 타운'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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