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소셜테이너 토론..김여진 언급 '눈길'

김현록 기자  |  2011.07.18 10:40


배우 김여진의 토론 참여가 불발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보수 대 진보' 토론이 18일 '소셜테이너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는 보수 토론자로 전원책 변호사가, 진보 토론자로 서해성 작가가 각각 출연해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셜테이너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보 토론자로 고정 출연할 계획이었던 김여진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마침 18일은 당초 김여진이 토론자로 첫 출연하려던 날이었다.

보수 토론자인 전원책 변호사는 소셜테이너에 대한 '부분찬성' 입장임을 밝히며 "여러 사안에서 특정정당이나 정치적 세력과 이념과 노선을 함께 함으로써 그들의 사회참여가 이미 정치활동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냐고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분 찬성하는 이유는 이 우선 미국의 경우에 폴리테이너들은 자기의 전문분야들이 있다"며 "우리 연예계에서 소셜테이너 활동하는 분들은 이런 전문성보다는 오히려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빈도가 매우 높지 않느냐, 이념적 충돌이 있는 문제부터 정당들의 정치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제에 특정 정치세력이나 특정 이념과 함께해서 순수성을 의심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진보 토론자인 서해성 작가는 적극 찬성 입장을 밝히며 홍익대 청소노동자 문제, 반값등록금,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김여진의 예를 들었다. 그는 "그 세 가지 일에 대해서 김여진 배우가 한 일이라는 것은 사실은 사회적 동정심을 표현한 것이다. 그건 무슨 최초에 대단한 보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그런 일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개 한국에서 그런 사회참여 활동들은 그런 전문성보다는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라며 "이런 형태에 참여한다고 해서 지금처럼 크게 보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거나 그런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 작가는 또 "방송에 나와 자기의 어떤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계속해서 옹호하는 그런 연예인이 존재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방송하라고 내버려두지도 않는 체제에서 대중들을 그렇게 선전선동으로 길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여진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임을 전제하며 "김여진 배우가 하는 행동의 핵심적인 것은 사회적 동정심으로서 방송과 무관한 밖에서 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반대 토론자인 전원책 변호사 또한 "특별히 김여진씨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다"며 "김여진씨가 오늘 제 맞은편에 있다고 해도 조금도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김여진은 2주에 1번 방송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보수 대 진보' 토론에 진보 측 토론자로 고정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소셜테이너의 고정출연을 사실상 제한하는 '고정출연제한 심의조항'이 MBC 이사회를 통과하면서 무산됐다. MBC는 그 자체로도 논란이었던 이번 조항을 통과시키는 이 과정에서 '주 1회 이상 출연자를 고정출연자로 정의한다'는 기존 조항의 단서까지 삭제, 굳이 김여진을 출연시키지 않기 위해 무리수를 썼다는 대내외적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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