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왼쪽)과 조미령 ⓒ사진=이동훈·홍봉진 기자
'명품조연' 김정태가 MBC 새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에 캐스팅 됐다.
19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태가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에서 주인공 연형우(윤상현 분)의 대학동창 고기찬 역으로 캐스팅 됐다.
김정태가 연기할 고기찬은 사법고시에 번번이 실패하고 아내 김영주와 속도위반으로 결혼, 영주의 구박 속에 다시 사시에 도전하겠다며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인물. 끝내는 영주의 구박에 못 이겨 이혼소송까지 하게 된다.
최근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와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정태가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발휘 할 전망이다.
기찬의 아내인 영주 역에는 조미령이 캐스팅 됐다. 이번 작품은 조미령의 본격 연기활동 재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미령은 앞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남자가 운다'에 출연했으나, 장편 드라마 출연은 결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미령이 연기할 영주는 한식집을 운영하는 전형적인 맞벌이 주부로, 백수인 남편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 인물이다. 급기야는 생활고에 지쳐 기찬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관계자는 "고기찬과 김영주 부부의 이혼에서 변호사 커플인 형우와 은재(최지우 분)부부가 변호를 각각 맡게 된다"라며 "김정태와 조미령은 극중 윤상현, 최지우의 이혼 다툼을 더욱 부채질 하며 코믹스러운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는 오는 8월 말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