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에 따르면 최강희는 지난 12일 진행된 촬영에서 최강 동안 외모를 뽐내며 대학생을 연기했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극중 88만원 세대 취업 준비생인 노은설(최강희 분)이 취직을 위한 면접을 펼치던 과정에서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 의기 충만했던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 좌충우돌했던 대학생 시절까지 당시의 아련했던 추억을 재현했다.
특히 최강희는 "연애나 해봤냐"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학생 시절 장미꽃을 들고 자신에게 구애를 펼쳤던 한 남자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대학생 시절 전공 책을 한 아름 안은 채 걸어가던 자신에게 꽃다발을 내미는 남자를 차갑게 외면하고 돌아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차도녀의 모습으로 돌아선 순간 결국 터지는 요절복통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 촬영에서 최강희는 후줄근한 회색 면 티셔츠에 철지난 디스코바지, 커다란 백 팩을 옆에 메고 커다란 뿔테 안경을 쓴 채 민낯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전공 책과 형광펜을 손에 들고는 무심한 듯 도도하게 꽃다발을 내미는 남자를 외면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리트머스처럼 어떤 역할이든 흡입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배우 최강희 만이 가진 매력이다"며 "최강희의 몸을 사리지 않는 변신 퍼레이드로 인해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를 지켜라'는 '시티헌터'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