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신세경 등 신세대★, 사극 출연 이유는?

문연배 기자  |  2011.07.21 10:47
유승호 유승호
하반기 안방극장에 사극열풍이 몰려오는 가운데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신세대 연기자들이 출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무사 백동수'의 유승호, MBC '계백'의 효민, SBS '뿌리 깊은 나무'의 신세경이 주인공으로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사극을 가장 어려운 연기로 꼽고 있지만 이들은 과감히 도전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유승호, 국민동생을 벗고 국민남자 되다


유승호는 2002년 영화 '집으로'로 데뷔해 '돈텔파파' 드라마 '태왕사신기' '공부의 신' 등에 출연해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욕망의 불꽃'을 통해 처음으로 성인연기에 도전했다. 어리기만 했던 소년이 남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그러나 아직 시청자들에게는 '보호해주고 싶은 남동생' 이미지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통해 국민 남자로 완벽하게 변신할 계획이다.


'무사 백동수'는 조선 최고 협객의 이름으로 풍운의 삶을 살았으며 한중일 동양 3국의 무예를 총 망라한 '무예도보통지'를 완성한 무사 백동수(지창욱 분)의 일대기를 다룬 무협 활극이다.

극중 유승호는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살수 집단 ‘흑사초롱’의 핵심 일원인 여운 역을 맡았다. 태어날 때부터 살성을 지닌 천재 검객 여운은 미소년의 모습과 차가운 살수의 이중적인 두 얼굴의 인물이다.

유승호는 "어렸을 때 데뷔를 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나를 어리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고 이제는 어른이 다됐다"며 "이 작품을 통해서 '유승호라는 배우가 남자답게 변했다'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효민 ⓒ사진=이기범 기자 효민 ⓒ사진=이기범 기자
◇효민, 아이돌 넘어 연기돌 변신

그룹 티아라의 효민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계백'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사극에 첫 도전한다.

극중 효민이 맡은 초영은 마지막까지 계백과 함께 한 계백의 아내다. 겉으로는 털털하고 선머슴같이 보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다소의 엉뚱함과 유머감각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내면에는 깊은 현명함과 계백을 향한 불같은 사랑을 숨기고 있는 속 깊은 여인이다. 어릴 때 은고(송지효)가 거두어 키워 은고의 동생처럼 자라나 후반에는 냉혹하게 변해버린 은고와 정면으로 대립하게 된다.

효민은 앞서 SBS '자이언트'에 카메오로 나선 바 있으며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액션스쿨 감독의 딸로 출연했다. 또 영화 '기생령'의 주인공으로 나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한편 '계백'은 백제 말 강직하고도 능력 있는 장수였던 인간 계백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 드라마로 계백 역에 이서진이, 의자왕 역에 조재현, 성충 역에 전노민 등이 캐스팅 됐다.

신세경. ⓒ사진=임성균 기자 신세경. ⓒ사진=임성균 기자
◇신세경, 시트콤에서 사극으로 '행보' 눈길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최고의 신세대 스타로 등극한 신세경이 차기 드라마로 사극 '뿌리 깊은 나무'를 선택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으로 한석규, 장혁 등이 함께 캐스팅 돼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신세경은 지난해 '지붕 뚫고 하이킥' 종영 후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영화 '푸른 소금'과 비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비상'만 찍었을 뿐 드라마 복귀는 '뿌리 깊은 나무'가 처음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세경이)사극의 어려움을 떠나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었다. 또 한석규, 장혁 등 최고의 배우들과 호흡도 기대되고 무엇보다 작품이 워낙 좋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최근 드라마를 위해 서예도 배우는 등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사극 열풍 속에 신세대 스타들이 비중이 높은 역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경험이 풍부한 중견 연기자들과 함께 하며 신세대 스타들의 연기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한 경우 극에 융화되지 못할 확률이 크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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