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파이명월' 주5일 촬영요구 '난감'

김수진 문완식 기자,   |  2011.07.21 12:16
배우 한예슬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한예슬 ⓒ사진=이기범 기자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에 출연 중인 배우 한예슬이 제작환경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요구로 출연진 및 제작진의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복수의 방송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 한명월 역을 맡은 한예슬은 지난 16일 드라마 촬영 중 이유 없이 촬영을 중단하고 자리를 떴다.

그는 다음날인 17일에도 오전 11시가 다돼서야 현장에 나왔고, 이때까지 제작진 및 다른 출연진은 마냥 한예슬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3, 4회 방송을 앞두고 시간에 쫓기는 제작진·출연진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일.


한예슬은 지난 20일에도 다른 스케줄을 이유로 제작진에 3주전 촬영 일정을 빼줄 것을 부탁했고, 이날 역시 촬영에 임하지 않았다.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주5일 촬영 요구'다. 이 드라마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제작진에 촬영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5일만 촬영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드라마 제작 여건상 통상 일주일에 6일 촬영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타이틀롤을 맡은 주인공의 '주5일 촬영' 요구는 제작진이나 동료 출연자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다.

한예슬은 '주5일 촬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하차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했고, 제작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스파이명월'의 경우 한예슬의 출연 분량이 상당해, '주5일 촬영 요구'에 따라 극중 한명월의 분량도 대폭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주5일 촬영'은 최정상의 톱스타들에게도 흔치 않은 요구다. 톱스타들의 경우 촬영과 관련한 요구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다른 출연진을 고려하지 않은 요구로 현장 분위기 자체를 흔들리게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는 하되 톱스타다운 프로정신으로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배우들을 고려해 행동한다"며 "한예슬의 이해 불가한 각종 요구들에 제작진, 출연진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파이명월' 제작사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한예슬씨의 '주5일 촬영 요구'를 들어준 것이 맞다"면서 "오늘(21일)은 이상 없이 촬영이 진행 중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드라마 촬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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