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결? 뛰는 '고지전' '퀵'에 나는 '해리포터'

전형화 기자  |  2011.07.24 09:34


10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의 대결이 해리포터 마지막편에 눌려 힘을 못 쓰고 있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는 30만 5018명을 동원해 누적 269만 6517평으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기세라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가 확실하다.


반면 한국형 블록버스터 '고지전'과 '퀵'은 이날 각각 22만 4030명과 17만 4282명을 동원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각각 60만 2501명과 45만 4520명이다. 20일 나란히 개봉한 성적으로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예년 100억원이 투입된 한국 블록버스터가 개봉 첫 주 1위를 휩쓸었던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고지전'과 '퀵'의 대결은 쇼박스와 CJ E&M, 메이저 배급사의 대결과 '의형제' 장훈 감독과 윤제균 사단의 대결, 한국전쟁의 참혹함과 도심질주 오락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기세에 밀렸다. 한국 블록버스터들끼리 같은 날 개봉해 대결을 펼치는 것보다 좀 더 현명한 배급 경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트랜스포머3'는 이날 9만4121명을 동원해 누적 727만 2644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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