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23일 방송된 '무한도전' 조정 특집에서 박명수가 욕설을 한 장면이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됐다는 것. 이날 방송에선 '무한도전' 멤버들이 30일 조정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면서 체력이 떨어져 위기를 맞은 모습이 그대로 소개됐다.
유재석은 "대회가 보름 남았는데 같이 탈 기회가 3번밖에 없다"며 "정말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차라리 레슬링을 하자"며 풀죽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와중에 멤버들이 식사를 하다가 이날 체력이 많이 떨어져 힘들어했던 정형돈이 뒤늦게 오자 옆자리에 앉은 박명수가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현재 '무한도전'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쏟아지면서 제작진과 박명수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MBC '무한도전' 다시보기에는 해당 장면이 그대로 나오지만 정확한 음성은 들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런 장면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겠냐"며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실제 방송에서 욕설 장면을 내보냈는지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한 뒤 입장표명을 할 전망이다. 앞서 '무한도전'은 정준하 욕설 논란이 일자 해당 장면을 그대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해프닝으로 끝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