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폭우로 라디오 생방송에 지각했다.
윤도현은 27일 오후 2시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MBC라디오 FM4U '두 시의 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인한 교통마비로 제시간에 서울 여의도 스튜디오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서 낮 12시부터 방송된 '정오의 희망곡 현영입니다'의 DJ인 방송인 현영이 윤도현을 대신해 오프닝을 맡았다. 현영은 윤도현이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고, 뒤늦게 스튜디오에 도착한 윤도현은 청취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앞서 윤도현은 생방송을 앞둔 오후 1시18분 자신의 트위터에 "차에서 두 시간째... 차버리고 지하철로 가기로 함. 생방에 늦지말아야할텐데.."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다급히 지하철을 타고 방송국으로 향했음에도 생방송 시간에는 맞추지 못한 셈이다.
중부지방에 무려 40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이날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지각자가 속출하는 등 연예가에도 폭우 후폭풍이 불었다. MBC 월화드라마 '계백'의 경우 세트가 위치한 용인 드라미아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KBS 2TV '광개토태왕'은 야외 촬영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