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美日 애니 제치고 선전

전형화 기자  |  2011.07.29 13:04


한국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미국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제치고 선전을 펼치고 있다.

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마당을 나온 암탉'은 4만 5872명을 동원했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는 4만 941명을, 21일 개봉한 '카2'는 1만 4024명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에 밀렸다.


역시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날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은 1만 1334명으로 '암탉'에 비해 한참 밀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8일 276개 스크린에 상영돼 314개에서 선보인 '리오'보다 적은 스크린으로 이 같은 성적을 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성인 관객이 몰리는 저녁시간이 아닌 오전 시간에 상영됐는데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주말 예매율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고지전'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개봉 첫 주말에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 명필름, 오돌또기)은 2007년 '천년여우 여우비' 이후 4년 만에 여름 극장을 찾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누적 판매 100만부를 넘어선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용감한 도전을 그린 수작 애니메이션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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