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명근 기자
배우 박해일이 실제 취중 액션을 벌인 사연이 공개됐다.
박해일과 김무열은 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기자시사회에서 초반 등장하는 취중 싸움 신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무열은 "실제로 술을 마셨다"며 "해일이 형은 잔이 깨져서 손이 찢어졌다. 촬영 중단하고 응급실에 가셔서 손을 6바늘 이상 꿰매고 돌아와 다시 테이프로 보이지 않게 감고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모습이 후배로서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이에 쑥스러운 듯 "그럴 일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초반 촬영에 대한 감을 잡으려고 하다보니까 약간 사실성을 주려고 한 거다. 별로 좋은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좀 먹긴 먹었습니다. 음주측정해서 걸릴 정도는 됐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이번 작품에서 역적의 아들이자 최고의 신궁인 남이 역을 맡아 산과 계곡을 달리며 청나라군과 대결하는 액션 연기를 펼쳤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포로로 잡혀간 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의 활약상을 그린 액션 사극. 오는 11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