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PD "여자5호 아닌 남자6호 보여주고 싶었다"

문연배 기자  |  2011.08.04 15:59


편집 분량 등 논란에 휩싸인 SBS '짝'의 남규홍 PD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남 PD는 4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테이프 분량으로 1000시간이 넘는 녹화를 2시간으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다"며 "스토리가 있고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에 대해 풀어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 분량이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남 PD는 3일 방송에서 여자 5호에 대해 분량이 집중된 것에 대해 "여자 5호 보다는 남자 6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며 "남자 6호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있지만 외모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하지만 결혼에 대한 간절함도 있어 이분을 통해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6호는 청소나 기타 미션에서 성실한 모습 보여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상징되는 여자 5호와 스토리가 만들어지며 관심을 모았다"며 "애정촌이란 곳은 사회의 축소판이다. 남자 6호는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인데 여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도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남 PD는 다음 주 방송분에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것"이라며 "다른 분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충분히 방송에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3일 방송에서도 두 번째 날 아침 청소를 했으면 방송에 나올 수 있었는데 두 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서도 주연, 조연, 단역 등이 있듯 우리 프로그램에서도 스토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연, 조연 등이 나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정촌은 사회의 축소판이다"라며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가장 진실 되고 적나라하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앞으로 좀 더 진실 되게 왜곡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짝'에서는 해운회사 회장 딸로 이슈을 모은 여자 5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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