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성규 홈페이지
배우 조성규가 최근 SBS '짝-돌싱 특집' 여자4호에 글러브를 준 데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해명했다.
조성규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시다시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글러브이기에 글러브가 그분에게 있다고 해서 20년 만의 그 숨결이 사라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성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짝-돌싱 특집' 방송 후 여자 4호와 권투글러브를 하나씩 나눠 끼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0년만의 링 복귀전 후 내가 아닌 사람을,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지난 3주, 그들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며 또한, 그를 바라보는 내 눈시울도 그와 같은 동질의 시대를 겪은 내 가슴을 흠뻑 적시게 했던 그녀와 통화를 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연인 사이이건 오누이 사이이건 서로에게 좋은 감정이 없으면 이뤄지기 어렵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난 그녀가 좋다. 그래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고 더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내가 그녀를 침범해서는 안 될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기사화되며 조성규는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한 네티즌은 "짝 여자 4호와 어떤 사이신가요? 단순한 오누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시라면 20년만의 복귀전 글러브를 줄 수 있나요? 조성규씨 그동안 순수하고 연기자로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바람기가 있으신 것 같네요"라며 비난했다.
이에 그는 최근 "내가 원하던 바가 아닌, 자꾸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만 같다"라며 "힘들다. 너무 많이 힘들다. 온갖 세상 사람이 밉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조성규는 지난 1991년 KBS 2TV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 '폭풍의 연인' 등에 출연했다. 복서로서는 24전 20승 1무 3패의 프로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7월, 20년만의 복싱 복귀전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