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번의 입맞춤', 우산속 연인 "지현우 아이디어"

최보란 기자  |  2011.08.10 11:33


MBC 새 주말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연출 윤재문)의 로맨틱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 모인 서영희, 지현우, 류진, 김소은은 쏟아지는 폭우에 아랑곳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이어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슴 떨리는 입맞춤'이라는 콘셉트 아래 진행된 포스터 촬영은 류진-김소은의 수줍은 만남으로 시작됐다. 완벽한 남자 장우진과 순수한 소녀 우주미로 호흡을 맞추게 된 류진과 김소은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렘 가득한 연인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파스텔 톤으로 발랄 풋풋한 커플 이미지를 만들어 낸 류진-김소은 커플과 달리 베이지색 슈트와 톤 다운된 연회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서영희와 지현우는 마치 오래된 연인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이혼녀 주영역을 맡게 된 서영희는 "사랑스럽고 밝은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역할을 하고 싶었다. 게다가 지현우 씨처럼 멋진 남자주인공을 만나는 생각에 촬영장 오는 시간이 즐겁다"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야외 촬영을 시도하려 했던 촬영팀은 갑작스레 굵어진 빗줄기에 촬영을 접으려는 순간, 스태프가 쓰고 있는 우산을 본 지현우가 "반투명 우산이면 우산을 써도 표정이 어둡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콘셉트를 조금 수정해서라도 진행하자"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연상시키는 로맨틱한 포스터가 완성됐다. 이날 지현우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촬영장을 주도하고 다양한 설정 포즈 하나하나를 눈여겨보며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촬영을 부탁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한편 '천 번의 입맞춤'은 인생의 쓴맛을 맛본 사람들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패자부활전을 그린 가족멜로극.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정통드라마의 대가 박정란 작가와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연출을 자랑하는 윤재문 PD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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