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하차선언 강호동, 향후 몸값은? 年100억+α ①

[★리포트]

문완식 기자  |  2011.08.12 15:31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를 선언(스타뉴스 8월 10일자 단독보도) 한 강호동의 '몸값'은 어떻게 될까. 종합편성채널(종편) 출범과 맞물려 크게 치솟을 것이란 게 방송가 안팎의 관측이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은 현재 지상파 방송 3사, 4개 프로그램 출연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

개별 프로그램별 회당 출연료는 '1박2일' 900만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1200만원, SBS '강심장' 1200만원, '스타킹' 1100만원 등이다.


연간(52주) 방송 기준 총액이 22억 8800만원에 이른다.

CF 출연료 수입도 연간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강호동은 현재 명인제약 '이가탄'과 유통업체 홈플러스와 2건의 CF 전속계약을 체결 중으로, 전속계약에 따른 연간 CF출연료는 10억원(+α) 수준이다.


전속계약이 아닌 단발성 CF의 경우는 2억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아웃도어업체 '코베아'와 오는 12월까지 6개월 단발 CF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방송 및 CF 출연료 외 행사 출연료는 2000만원+α를 호가한다는 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강호동은 방송 등 스케줄을 고려, 연간 15회 정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를 계산하면 연간 행사출연료는 3억원+α다.


강호동이 '1박2일' 하차를 선언함에 따라 이 같은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강호동의 경우 4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사실상 일주일 내내 촬영이 진행, 더 이상 프로그램을 맡을 여력이 없었다. 또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프로그램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겹치기' 출연도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1박2일'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그가 '1박2일' 외 다른 프로그램들을 계속 진행한다고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예능프로그램의 가장 큰 시장인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국민MC'로서 그가 국내 예능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이나 출범을 앞둔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 충분히 군침을 삼킬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선언 후 SBS와 종편 jTBC는 공개적으로 강호동 영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일요예능에서 밀리고 있는 SBS와 출범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종편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MC'로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이미지와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는 그의 '프로MC'다운 면모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업계 일각에서는 강호동을 잡기위해 천문학적인 액수가 제시됐다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 '100억' 단위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호동을 잡기위한 수많은 '러브콜'은 그의 몸값을 크게 올리고 있다.

강호동의 향후 '몸값'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강호동이 '1박2일'에서 하차 후 다른 프로그램 출연시 분명 이전 출연료 보다는 많은 액수를 받을 것"이라며 "벌써 업계에서는 수십억대 계약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종편 출범 등 방송 시장의 변화가 강호동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강호동이 현재도 연간 50억원 가까이 벌어들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그의 몸값은 100억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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