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가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지혜는 오는 9월11일 방송되는 SBS 추석특집극 '위대한 선물'(극본 고윤희·연출 배태섭)에서 시각장애인 여주인공 김하연을 맡아 열연한다.
한지혜는 15일 SBS를 통해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아 많이 기대된다. 처음이라 부담되지만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대본을 보고 준비를 많이 했다.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모니터 하면서 표정이나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공부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SBS '내사랑 토람이'의 하희라, 영화 '일라이'에서 시각장애인 엄마 역활의 배우, '여인의 향기'의 알파치노, '블라인드'의 김하늘의 연기도 참고했다고.
또한 한지혜는 "안내견 센터를 자주 가면서 안내견들과 훈련도 계속하고 교육선생님들과도 대화하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실제로 안대를 하고 지하철에서 안내견과 체험도 했는데, 처음엔 겁났지만 믿음이 생겨나면서부터 쉽게 걸을 수 있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드라마 실제 주인공과 안내견을 데리고 점심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안내견이 많지 않아 식당 주인이 거절한 적이 있었다"라며 "이 드라마를 보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안내견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생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많지 않은데, 이작품은 감동과 재미가 있다. 추석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많은 시청을 부탁 한다"라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