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KBS, '스파이명월' PD교체 불가 방침"

배우 한예슬이 출연 드라마 제작진과 갈등을 빚으며 촬영을 거부한 가운데 제작사와 KBS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출연중인 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제작진과 계속되는 불화로 14일 촬영에 불참했으며 제작사에 연출자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와 KBS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14일 오후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해결점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KBS의 입장은 연출자교체는 불가하다는 것. 제작사 역시 한예슬이 끝내 촬영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한예슬측에 촬영에 복귀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며 "현재 한예슬의 촬영 복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예슬이 촬영에 복귀 하지 않을 경우 향후 드라마에 막대한 영향이 미칠 것은 자명하다"며 "이유야 어찌됐든 드라마에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주연 여배우로서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13일 촬영 일정 조율 과정에서 연출자와 이견을 보이며 14일 촬영에 불참 의사를 통보, 결국 이날 촬영에 임하지 않았다.


한예슬은 앞서 지난 12일 오전 6시30분부터 진행된 촬영에도 오후 3시30분이 되어서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제작진과 촬영 스케줄을 두고 불화는 계속됐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예슬의 14일 촬영 불참으로 인해 15일 '스파이명월' 방송분은 결국 스페셜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