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희대의 4각소송 불가피… CF 소송도 예상

전형화 기자  |  2011.08.16 09:05
배우 한예슬이 드라마 촬영을 거부한 채 잠적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희대의 4각 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한예슬의 방송 펑크와 관련해 KBS와 드라마 '스파이명월'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 한예슬 소속사 싸이더스HQ가 각각 소송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예슬의 방송 펑크에 따른 방송 제작 차질을 놓고 KBS가 이김 프로덕션을, 이김 프로덕션이 다시 싸이더스HQ를, 싸이더스HQ가 다시 한예슬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공산이 점차 늘고 있는 것.


실제 이김 프로덕션은 한예슬이 이날 낮12시까지 촬영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소속사 싸이더스HQ와 한예슬을 상대로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법적인 공방이 벌어질 경우 소속사 역시 한예슬을 상대로 소송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더스HQ로선 한예슬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본인이 연락을 끊고 잠적했기에 상당한 낭패감을 토로하고 있다. 싸이더스HQ는 한예슬과 통상적인 매니지먼트 계약이 아니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기에 더욱 상실감이 크다.


매니지먼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에이전시 계약이라 그동안 금전적인 불리함을 감수했지만 이런 사태를 맞게 됐기 때문이다. 12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현재로선 대규모 소송전도 있을 수 있다.

광고주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단단히 뿔이 났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광고주들이 수시로 전화해 사태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사태 해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예슬을 상대로 계약 위반으로 소송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드라마 촬영 펑크 건뿐 아니라 CF 계약 위반에 에이전시 계약 위반 등 200억원 가까운 소송전도 예상된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미국 LA에서 급히 귀국한 한예슬의 어머니와 만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다각적인 의견을 나눈 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하지만 한예슬 출국설에 남자친구 교제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라 사태 해결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예슬은 밤샘을 일삼는 드라마 촬영 조건에 대해 항의하다가 지난 14일부터 촬영을 거부한 뒤 잠적했다. KBS는 15일 '스파이 명월' 스페셜 방송을 한 데 이어 배우 교체 등을 놓고 한예슬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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