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계백'에 초영 역할로 첫 등장한 효민 ⓒ사진='계백' 방송화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계백' 8회에서는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들로 변화를 맞이한 가운데, 사극 첫 출연인 효민도 초영 역으로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초영은 은고(송지효 분)의 호위를 맡는 모습으로 등장해 털털한 말투와 뛰어난 무예실력을 선보였다. 티아라에서 선보였던 귀엽고 깜찍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병사가 은고의 가마를 검문하려하자 "이런 미친 놈"이라고 서슴없이 내뱉으며 화려한 액션으로 접근을 막는가하면, 병사들의 "웬 놈이냐?"라는 말에 "놈? 좀 섭섭하네, 하긴 내가 언제 치마를 입어본 적이 있어야지"라며 당찬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초영은 마지막까지 계백과 함께 한 계백의 아내. 겉으로는 털털하고 선머슴같이 보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다소의 엉뚱함과 유머감각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내면에는 깊은 현명함과 계백을 향한 불같은 사랑을 숨기고 있는 속 깊은 여인이다. 어릴 때 은고가 거두어 키워 은고의 동생처럼 자라나, 후반에는 냉혹하게 변해버린 은고와 정면으로 대립하게 된다.
현재는 은고를 지키는 호위무사와 같은 모습이지만, 이후 사랑을 두고 펼칠 삼각로맨스 연기와 계백의 아내로서 여성스러운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효민의 첫 사극도전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효민이 연기하는 초영 정말 멋있다", "첫 대사부터 강렬하다. 기대된다", "티아라 모습과는 색다르다", "나중에 여성스러운 모습으로도 등장했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계백'은 이서진, 조재현, 송지효, 효민 등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등장에 힘입어 14.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를 기록, 자체최고시청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