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아리랑', 폴란드영화제 대상 수상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 34개국 60여 영화제서 초대

전형화 기자  |  2011.08.17 16:4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폴란드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다음달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북미 관객을 만나는 등 해외에서 날렵한 행보를 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은 지난 달 21일부터 31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뉴 호라이즌 국제영화제'에서 예술영화 경쟁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올해 11회를 맞은 뉴 호라이즌 국제영화제는 폴란드 최고 규모 영화제로 매해 50여개국에서 500여편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아리랑'은 다양한 예술 분야와 접목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예술 영화 경쟁 부문에서 다른 11편의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기덕 감독은 시상식에서 "세계 영화 거장들의 나라 폴란드에서 제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수상까지 하게 돼 심사위원들과 폴란드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리랑'은 9월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주목할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리얼 투 릴' 부문에 초청됐다. '아리랑'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이래 뮌헨 영화제, 까를로비바리 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들에 초청됐으며, 34개국 60여개의 영화제들에 초청장을 받은 상태다.

한편 '아리랑'은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이후 독일,일본,대만,이탈리아,스위스,오스트리아 등에 판권이 팔렸다. 일본에서는 2012년 3월 시부야에 있는 이미지 포럼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아리랑'은 17일 개막한 제5회 CINDI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공개된다. 19일 오후8시, 20일 오후4시 CGV압구정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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