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송윤아, 첫 내레이션 "캥거루 케어 중요"

김현록 기자  |  2011.08.19 10:00
배우 송윤아가 'MBC 스페셜'-'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연출 임남희)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MBC 측은 19일 방송하는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 케어'를 통해 송윤아가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엄마품의 기적, 캥거루케어'는 엄마가 아기와 서로 피부를 맞대고 가슴에 감싸 안음으로써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케어 방법인 캥거루케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캥거루케어를 적용, 캥거루 엄마들의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임남희 PD는 "송윤아 씨는 목소리 전달력도 좋고 최근 아이를 낳은 엄마로서 아이에게 정말 충실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졌기에 제작진이 맨 먼저 생각한 내레이터다. 또 윤아씨도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했더니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목소리의 송윤아는 아주 안정된 톤으로 내레이션을 이어나갔다. 또 수술 장면 등 긴박한 내용에서는 긴장감이 배어나도록 톤 조절을 하며 배우의 섬세한 감정을 목소리에 실었다는 후문이다.

녹음을 마친 송윤아는 "이 프로그램이 진즉에 나왔어야 됐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송윤아는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지만 캥거루 케어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영아산통이 있는 아이들이 엄마 배위에 올려놓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경우도 있고, 엄마의 가슴과 배를 맞대고 안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나는 아이를 7개월까지는 항상 가슴에 안고 잤다. 울다가도 가슴에 올려놓으면 잘 자니까... 아기를 많이 안아준 것에 대해선 굉장히 자신감이 있다"며 "프로그램을 보고 나니 아기와 엄마의 맨살이 닿았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진즉에 봤었어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송윤아는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엄마들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얼마나 안아보고 싶었을까?"라며 "아이를 낳고 나서 영화나 드라마를 안 하고 있는데도 가끔 일 때문에 밖에 나가 있게 되면 애한테 신경이 많이 쓰이고 빨리 안고 싶은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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