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6개월 후 폐지.."초라한 퇴색 원치 않아"

김현록 기자  |  2011.08.19 18:43


KBS가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 온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을 6개월 후 종영하기로 했다.

KBS는 19일 '1박 2일 관련 KBS 예능국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KBS와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은 앞으로 6개월간 '1박2일' 촬영에 최선을 다하며 이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박 2일'에 부여된 국민예능이라는 찬사는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 여러 관련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며 "KBS와 출연진은 이러한 빛나는 결과가 프로그램의 말미에 초라하게 퇴색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현실적으로 멤버들 역시 1박 2일을 평생 동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박2일' 멤버와 제작진은 지난 4년 동안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일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6개월도 매회가 마지막 회라는 각오로 국민들에게 변함없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7년 8월 시작돼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아 온 '1박2일'은 내년 2월 이후 약 4년반만에 종영하게 됐다.

앞서 '1박2일'을 이끌어 제작진이 타 방송사로 이적하고 최근 온 큰형님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연출자 나영석 PD까지 이적설에 휩싸이며 '1박2일'의 향후 존폐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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