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흐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28)이 입소를 눈앞에 둔 소감을 직접 밝혔다.
김희철은 22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늦은 나이에 가는 것이어서 정말 조용히 입소하려 했다"라며 "입소 뒤 친구이자 동료 멤버인 (이)특이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입소 사실을 알리려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주위에서 만약 그렇게 가면 팬들 및 그 간 제게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 있었고, 생각해보니 이 말도 맞는 것 같아 오늘 회사에서 입소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5집 '미스터 심플'을 발표한 지 얼마 안됐고, 또 너무 잘되고 있어 미뤄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잠깐 했었지만, 한 번 가기로 마음 먹었으면 빨리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입소를 결정했다"라며 "오히려 이렇게 입소 사실이 알려지니 마음이 편하다"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또 "남은 시간 방송도 마무리 짓고, 고향인 강원도에도 갔다 와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멤버 및 팬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진짜 고맙다"라며 "제게 직접 말하기 쑥스러우니까 문자로 '형 없으면 안돼'란 말을 해줬는데 너무 고맙고, 제가 없을 동안에도 슈퍼주니어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웃었다.
팬들에도 "지난 6년 간 변함없이 저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라면서도 "하지만 기다려 달란 말은 하지 않을 것이고, 다만 제가 갔다 와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할 때 그게 마음에 들면 재차 좋아해 주시라"라며 특유의 재치를 뽐냈다.
한편 김희철은 오는 9월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3개월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여름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하반신에 철심 8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다. 이에 공익근무를 하게 됐다. 김희철은 그 간 톡톡 튀는 언변과 독특한 생각으로 '우주 대스타'라 불리며 팬들을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