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문채원, 소녀에서 여인으로…"연기 2막"

최보란 기자  |  2011.08.24 14:42
배우 문채원 ⓒ사진=KBS 2TV \'공주의 남자\' 방송 화면 배우 문채원 ⓒ사진=KBS 2TV '공주의 남자' 방송 화면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연출 김정민, 박현석)의 세령(문채원 분)의 극적 변화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24일 KBS에 따르면 세령이 동화 속에서 나와 현실을 자각, 어린 소녀가 아닌 고통을 감내할 줄 아는 여인의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동안 세령은 갑자기 닥친 시련의 혼란 가운데 무작정 승유(박시후 분)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에만 힘을 썼다. 그러나 그동안 알지 못했던 비정한 권력가로서의 아버지의 숨겨진 모습, 어두운 세상과 대적하게 되면서 현실을 깨닫게 된 것.


지난 18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는 승유의 반응을 뻔히 알면서도 꿋꿋하게 그를 찾아간 세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승유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수양의 과오가 자신에게 물려진 것을 실감하고 그 증오를 달게 받기 위함이었다.

승유가 죽일 것처럼 목을 죄도 말없이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앞에 놓인 비극의 시작, 새로운 세령의 모습을 예고했다.


특히 24일 방송에선 분노와 독기를 못 이겨 자신 앞에서 발악을 하는 승유를 "부디 살아남아 저를 죽이러 와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세령의 모습이 등장한다. 밖으로 멀리 나와서야 몰려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쏟는 세령의 모습에선 소녀에서 한 여인으로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예정.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 관계자는 "단시간에 모진 풍파를 겪으며 현실의 무게를 깨달은 세령이의 변모된 모습을 많이 기대해 달라"며 "세령의 캐릭터가 이렇게 성숙한 만큼, 문채원의 감정연기 또한 더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공남'의 2막이 예고된 만큼, 문채원의 '연기 2막'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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