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정훈 ⓒ사진=임성균 기자
크로스오버 가수 우정훈이 음악감독 박칼린과의 과거 특별했던 인연을 공개했다.
우정훈은 1997년 당시 11세에 50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명성황후' 뉴욕 및 LA 공연에서 어린 세자 역을 열연해 시선을 모았던 인물이다. 세자 역의 오디션에는 당시 '명성황후' 음악감독을 맡았던 박칼린도 참여해 어린 우정훈의 출중한 실력을 지켜봤다.
경쟁률이 어마해서였을까. 우정훈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오디션을 보던 때를 제법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우정훈은 최근 스타뉴스와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오디션을 보러갔을 때 심사위원으로 박칼린 감독님이 와 계셨다"며 "오디션 붙고 난 뒤에야 박칼린 감독님이 '명성황후' 음악 감독이란 걸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명성황후'는 박칼린 감독님이 맨 처음 음악 감독으로서 지휘하신 작품이다"며 "어린 마음에 여성이 지휘를 하고 외국인이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는 게 매우 신기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재밌게 하시려고 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당시 박칼린 감독님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엔 그래도 너무 선생님이 무서웠다. 혼났던 기억도 많이 나고 일절 봐주는 것이 없는 엄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훈은 지난 7월 두 번째 정규앨범 '사랑은 누군가'를 발표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는 9월에는 7개 도시를 돌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자신의 전국 투어콘서트 '우성훈의 스윗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