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혼례 한번 올리기 힘드네~.'
배우 문채원이 출연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혼례날 납치되는 기막힌 '불운'을 겪어 눈길을 끈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역적의 딸 자인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문채원은 극중 서군(김무열 분)과 혼례를 올리다 조선을 침공한 청나라 군대에 납치돼 끌려가 안타까움을 안겼다.
문채원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에서는 극중 신면(송종호 분)과의 혼례를 준비하던 세령(문채원 분)이 승유(박시후 분)에게 납치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령은 계속해 승유에 끌려다닐 전망.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게시판에 "'활'과 '공남'에서 모두 혼례날 납치되고 결혼하기 참 힘들다", "기막힌 불운의 연속"이라고 글로 안타까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문채원 소속사 관계자 역시 1일 스타뉴스에 "영화와 드라마 모두 잘돼서 기분이 좋지만 우연찮게 양쪽 모두에서 혼례날 납치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그러나 혼례를 못 올린 아쉬움보다는 감정 처리에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혼례날 납치되는 것도 같지만 영화와 드라마 모두에서 납치 이후 오랜 기간 끌려다니는 장면이 있어 연기가 쉽지 않다"라며 "특히 '공주의 남자'의 경우 무더운 날씨 속에 승유에게 세령이 계속 끌려다니는 가운데 감정을 처리해야해 문채원의 고민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병기 활'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3주째 개봉영화 관객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공주의 남자'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