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vs김미숙, '내사랑' 모성애 불꽃 육탄전

김수진 기자  |  2011.09.04 14:44
사진제공=GnG프로덕션 사진제공=GnG프로덕션


배우 이휘향과 김미숙이 모성 본능을 불태우며 육탄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주말극장 '내 사랑 내 곁에'(극본 김사경, 연출 한정환)에서 극중 자신의 자녀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모성애를 연기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봉선아(김미숙)는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선전 포고와 함께 배정자(이휘향)와 몸싸움을 벌였다.

영웅이가 고석빈(온주완)의 아들이며, 도미솔(이소연)이 임신했을 때부터 정자가 미솔을 괴롭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두 중년 여배우는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고 온몸을 던져 열연을 펼쳤다. 머리나 옷매무새가 헝클어지고 신발이 벗겨다는 사실 조차 의식하지 못할 정도였다.

촬영을 지켜봤던 제작사 GnG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김미숙, 이휘향이 서로 다치지 않기 위해 합을 맞춰보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막상 카메라가 돌기 시작하자 극중 배역에 몰입하더니 짜인 액션이 아닌 말 그대로 육탄전을 벌였다"면서 "두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역시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소연이 두 어머님의 싸움을 말리는 역할을 맡았는데, 김미숙과 이휘향의 폭발적인 에너지 때문에 컷 사인이 떨어지자 바닥에 주저앉더라"고 덧붙였다.

김미숙과 이휘향의 불꽃 육탄전은 4일 오후 방송된다.

한편 '내 사랑 내 곁에'에서는 불임사실을 알게 된 고석빈이 유일한 핏줄이 된 영웅에게 집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소룡(이재윤)의 출생의 비밀이 주요 갈등 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뒷심을 폭발시키고 있는 '내 사랑 내 곁에'의 시청률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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