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진모,박희순,김소연,유선. 100억원이 투입된 영화 '가비' 주인공들.
주진모와 박희순, 김소연과 유선이 호흡을 맞춘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 제작 오션필름)가 16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5일 오션필름은 "'가비'가 지난 2일 약 5개월간 한국과 러시아에서 촬영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가비'는 고종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다룬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가비'를 원작으로 한 작품. '접속'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3년간의 시나리오와 기획 작업을 거쳐 지난 3월29일 크랭크인해 8월22일 합천영상테마파크세트장에서 한국촬영을 마치고 8월26일부터 9월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와 쌍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해외 촬영을 마쳤다.
제작사는 "5개월 여동안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로케이션을 촬영했으며 한국과 일본, 러시아 3국의 특색을 담기 위해 다양한 복식, 조선 최초 커피문화를 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러시아 저격수이자 이중스파이로 출연한 주진모는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 최초 바리스타 역을 맡은 김소연은 러시아어와 바리스타를 배우며 지난 5개월 동안 역에 빠져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종 역으로 출연한 박희순은 "시대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커피향에 외로움을 달랜 외로운 군주 고종을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가비'는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올 하반기 개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