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이명근 기자
고등학생 연기를 펼친 유아인이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억눌린 스트레스가 자퇴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6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완득이'(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반올림'이라는 작품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7∼8년이 지났는데 다시 고등학생 연기를 하게 돼서 감사드린다"며 "김윤석 선배님과 한다고 해서 하고 싶었다. 선뜻 감독님께 '주세요' 했다"고 웃음 지었다.
유아인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저도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조금 회의적인 학생이었다"며 "학교도 일찍 그만뒀다"고 자퇴 사실을 밝혔다. 유아인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자퇴하고 연기에 매진해 왔다.
유아인은 학창시절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냐는 질문에 "고등학생들이 참 스트레스 풀 데가 없다. 억눌린 스트레스가 자퇴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 제가 알았다면 자퇴하지 않았겠죠"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극중 김윤석이 맡은) 동주라는 선생을 보면서 사실 비현실적일 수 있지 않나 생각했던 것 같다. 너무 가식적이고 착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툭툭 내던지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영화 '완득이'는 세상에 등돌린 18살 완득이와 오지랖 넓은 선생님 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오는 10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