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유아인' "'성스' 기름기 쪽 뺐다"

김현록 기자  |  2011.09.06 11:50
유아인 ⓒ사진=이명근 기자 유아인 ⓒ사진=이명근 기자


영화 '완득이'의 배우 유아인이 '성균관 스캔들'의 기름기를 쪽 뺐다며 웃음지었다.

유아인은 6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완득이'(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반항아 걸오 역할을 맡아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아인은 '완득이'에서 반항아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데 대해 "기름기를 쫙 배야 했다. 멋있는 척 하지 않아야 했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느낌이어서 좋았다"며 "내가 돌아갈 수 있을까, 기름기를 뺄 수 있을까 하는 테스트의 무대이기도 했다. 다행히도 편안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스스로 멋있는 척 하는 데 대해 징그럽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학교를 일찍 그만둬서 그런지 고등학교 시절에 대한 미련이 크다"며 "연기자가 돼서 되짚어 볼 기회를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모도 고등학생으로 보일까 걱정했지만, 오늘날 고등학생의 감성을 내 시절의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얼마나 생생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완득이'는 세상에 등돌린 18살 완득이와 오지랖 넓은 선생님 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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