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아멘'과 구혜선 감독의 '복숭아나무'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8일 오후4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6일부터 9일간 열리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전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아멘'과 배우 구혜선이 연출한 '복숭아나무'가 첫 선을 보인다. '아멘'은 한국영화의 오늘 중 파노라마 부문으로, '복숭아나무'는 비전 부문으로 초청됐다.
'아멘'은 김기덕 감독이 칸에 초청된 이후 유럽 각지에서 찍은 영화. 남자친구를 찾으려는 한국소녀의 미스터리한 여행기를 담았다. 16일 열리는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복숭아나무'는 지속적인 영화제작작업을 위해 구혜선이 직접 설립한 구혜선 필름의 창립 작품. 구혜선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며 샴 쌍둥이의 동화적인 판타지를 담았다. 조승우와 류덕환, 남상미가 주연을 맡았다.
또 구혜선의 첫 장편 영화 '요술'의 주인공이었던 임지규, 서현진과 KBS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셋째 아들로 사랑 받았던 이준혁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최 다니엘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우정출연을 결정했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