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PD "강호동과 마지막 방송 꼭 추진"

문완식 기자  |  2011.09.09 19:43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가 전격적으로 잠정 은퇴 선언을 한 강호동과 마지막 방송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영석PD는 9일 오후 강호동 잠정 은퇴 선언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전에 '1박2일' 제작진에 잠정 은퇴를 알려왔다"라며 "계속해 말리고 찾아가서 만류도 하고 했지만 본인의 의사가 워낙 확고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미스런 일로 강호동씨가 너무나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다"라며 "곁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나PD는 향후 '1박2일'에 강호동의 등장과 관련 "일단 촬영이 끝난 시청자투어에는 강호동씨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4년 간 함께 해 왔는데 작별 인사 없이 마치는 것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라며 "강호동씨가 기자회견에서 향후 프로그램 거취와 관련 제작진과 조율하겠다고 말한 만큼 희망을 걸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1회 정도 더 녹화해 작별의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며 "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시청자들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하는것이 의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음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다. 저 강호동은 이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파장이 일었다.


강호동은 이에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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