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오디션', 첫생방 짧은 심사평 등 아쉬움

문연배 기자  |  2011.09.10 09:09
톱 12 지원자들 ⓒ사진=임성균 기자 톱 12 지원자들 ⓒ사진=임성균 기자


SBS '기적의 오디션'이 첫 생방송에서 특별한 사고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으나 심사평과 점수공개 등 일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에서는 톱 12의 첫 생방송 본선대결이 펼쳐졌다.

탁재훈과 김소원 아나운서가 MC로 나선 이날 생방송 무대에서 본선에 진출한 12명의 지원자들은 '반전'을 주제로 연기를 펼쳤다.


톱 12의 지원자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미니 드라마' 12편을 VTR로 준비한 후 그와 상반된 연기를 라이브로 펼쳐 보였다. 이들은 첫 생방송 무대임에도 대사 등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이 발산할 수 있는 매력을 맘껏 뽐냈다.

톱 12의 지원자들의 모든 연기가 끝나고 최종 결과 발표에서 허성태와 지현준이 나란히 503점의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아 시청자 투표와 상관없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지현준은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연극배우로 굵직굵직한 연기와 울림있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며 허성태는 연기를 위해 잘 다니던 대기업을 때려친 지원자로 이날의 미션이었던 반전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진 결과 발표에서 정예진과 김난아가 생방송 본선무대 첫 탈락자로 결정됐다.

정예진은 "처음으로 외롭지 않았다"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자리에 왔다. 하고 싶다는 말을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쉬운 모습들도 발견됐다. 먼저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너무 단조로웠다. 생방송이란 시간의 제약 속에서 12명의 지원자의 연기가 이어지며 시간이 없었던 것은 이해되지만 뒤로 갈수록 심사위원들은 특별한 코멘트 없이 "제 캐스팅 점수는요"라며 자신들의 점수를 공개하기 바빴다.

점수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은 허성태와 지현준의 심사위원 점수는 공개 됐지만 나머지 지원자들의 점수는 일절 공개가 안됐다. 심사위원 점수는 직접 코멘트와 함께 공개돼 TV를 보는 시청자들도 집계가 가능했다. 하지만 사전 인터넷 투표와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 총 득표수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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