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이라는 악재에도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2일'은 지난 11일 방송이 20.7%(AGB닐슨 기준, 이하 동일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해피선데이'의 또 다른 코너 '남자의 자격'은 12.2%의 시청률을 기록해 이날 '해피선데이'는 15.9%의 프로그램 시청률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인기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은 10일 18.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은 주간 예능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으로서는 '무한도전'이 '해피선데이'를 제쳤지만, 개별적으로는 '1박2일'이 '무한도전'을 앞선 것이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이 아직까지는 '1박2일'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음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는가"라며 "저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강호동에 대해 5개월간의 세무조사를 실시, 소득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며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해 파장이 일었다.
강호동은 이에 지난 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