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출연자가 제작진의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며 숙소를 이탈, 파문이 커지고 있다.
예리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한승오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탑10 합격자들은 '슈스케3'가 끝나는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되고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제(17일) 숙소를 '무단 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시간에 녹음실에서 인터넷으로 우리 소식을 검색해 보고 경악을 했다"며 "우리가 노력한 만큼 멋지게 방송이 나가고 있으리라는 기대는 곧 처참한 실망과 좌절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있었고 우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돼있었다"고 토로했다.
한승오는 '슈스케3'의 편집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Mnet과 '슈스케' 제작진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슈스케 제작진에게 해당영상의 원본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예리밴드의 이 같은 주장에 '슈스케3' 제작진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예리밴드가 원본 공개를 요구한 만큼 이의 공개 여부 및 공개 수위에 대해 19일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 중이다.
'슈스케3'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에 "예리밴드의 입장 발표와 관련 관계자들이 긴급회의에 돌입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예리밴드가 원본 공개를 요구한 만큼 원본 공개 여부 및 공개할 경우 어느 선까지 공개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회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예리밴드는 19일 서울 홍대에서 이번 일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리밴드는 한승오, 유예리, 김하늘, 김선재로 구성된 밴드팀으로 예선에서 부터 '슈퍼위크'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실력과 무대매너로 본선까지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