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정유미 주연 영화 '도가니'가 유료 시사로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가니'는 17~18일 이틀 동안 유료시사회를 실시, 총 8만 920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기록은 1위를 차지한 '최종병기 활'과 '가문의 영광4' '파퍼씨네 펭귄들'에 이은 것이다.
또 '통증' '챔프'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등 앞서 개봉한 영화들보다 앞선 기록이라 주목된다.
공지영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도가니'는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교장과 선생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과 성폭행을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무거운 내용인데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란 점에서 흥행이 우려됐다.
하지만 기자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에서 반응이 뜨겁게 일어나면서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크게 일었다. 이 같은 호응 덕에 유료 시사회로 4위에 올랐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여는 유료시사회는 작은 영화들의 설자리를 잃게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제 정식 개봉을 앞두고 영화 흥행을 잴 수 있는 잣대가 되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유료시사회에서 '가문의 영광4'가 '통증' '챔프' 등을 제쳤다.
과연 '도가니'가 22일 정식 개봉하면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최종병기 활'을 제칠 수 있을까? 19일 오전 영진위 예매율에 따르면 1위는 '최종병기 활', 2위는 '가문의 영광4', 3위가 '도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