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첫방송..'코믹+액션' 시끌벅적 도피극

김현록 기자  |  2011.09.19 20:08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은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시트콤의 귀재' 김병욱 PD의 신작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가 19일 오후 첫 방송됐다. 부도를 맞은 중산층 가정의 난리법석 소동극으로 문을 연 '하이킥3'은 코미디와 액션, 드라마가 어울린 시트콤의 귀환을 알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된 '하이킥3'은 바야흐로 2052년, 노년의 이적이 TV에 나와 자신의 책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소개하는 것으로 첫 문을 열었다. "2011년은… 여전히 돈, 돈의 해였다"는 늙은 이적의 내레이션과 함께 과거로 돌아간 카메라는 서울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던 계상의 누나 유선(윤유선 분)과 내상(안내상 분) 부부를 비췄다.

아내 유선의 생일날, 아들 종석(김종석 분) 중요한 아이스하키 시합날, 그리고 유학간 딸 수정(크리스탈 분)의 귀국일이었던 이날, 내상은 동업자 친구의 배신으로 부도를 맞는다. 빚쟁이를 피해 폐차직전 봉고를 타고 도망간 내상은 마사지 중이던 아내, 시합중이던 아들, 공항에 도착한 딸을 차례로 태우고 무작정 달린다.


빚쟁이를 피해 도망친 가족이 겨우 정신을 차린 것은 자정이 되기 불과 몇십분 전. 카드마저 정지된 내상은 딸의 달러화로 부랴부랴 값을 치르고 쵸코파이로 아내의 생일케이크를 만든다. 그 때 촛불대신 켠 폭죽이 터져 내상의 엉덩이에 꽂히면서, 내상이 비명과 함께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으로 '하이킥3'의 1화는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가족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그리는 한편 카체이싱과 난투신 오가는 액션 등 다양한 재미를 추구한 모습이었다. 엉덩이에 폭죽이 꽂힌 내상이 달로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재기발랄한 판타지도 엿보였다.


개성만점 캐릭터도 눈길을 모았다. 대형병원을 그만두고 봉사에 앞장서는 훈남 의사 윤계상, 돈을 벌고파 항문외과를 개업했지만 우울증에 걸린 의사 이적,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는 고교생 김지원, 착하기만 한 덜렁이 선생님 박하선, 단순무식 체육 선생님 지석(서지석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맛배기로 등장,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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