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범 기자
배우 전도연이 딸이 아이돌 가수를 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전도연은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제작 영화사봄) 기자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극중 미쓰에이 민과 모녀지간으로 등장하는 전도연은 이같은 질문에 "제 딸이 아이돌을 한다면, 글쎄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며 "시간이 지나봐야…"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전도연은 이번 작품에서 숨쉬는 것 빼고는 모두가 거짓말인 사기전과범 차하연 역을 맡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술한 성형미인으로 17살에 딸을 낳은 인물이다.
전도연은 "미쓰에이 민 양과 저하고는, 영화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형한 얼굴로 나오기 때문에 성형 전이 제 딸 얼굴인가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전도연은 "처음 캐스팅한다고 민의 사진을 봤을 때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 저하고도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인형처럼 예쁜 얼굴은 아니었지만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카운트다운'은 이식수술을 앞둔 간암 말기의 채권추심원과 간 기증을 앞둔 사기꾼 여인의 목숨을 건 동행을 담은 작품.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