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제일 많이 보는 시청자층은?

최보란 기자  |  2011.09.24 09:42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은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 '하이킥3'는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뚫고 하이킥'에 비해 2~30대에 집중된 인물들로 캐스팅을 집약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즌1과 시즌2의 기둥이었던 이순재의 부재. 또 시즌2에서 해리가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던 것에 비해 아역배우들이 없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전편들에 비해 한층 젊고도 성숙한 모습이다.

3대라는 구조 자체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제작진의 판단이었다. 에피소드도 젊은 층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시청자 층에도 변화가 있으리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하이킥3'의 이영철 작가도 방송에 앞서 "연령대가 젊은 세대에 집중됐다. 사실 이순재씨 나문희씨 연령대가 가지는 편안함과 익숙함, 흡입력이 있는데 이번엔 그것이 없어졌다. 거기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첫 방송해 총 3회 방송된 '하이킥3'의 시청자 구성비와 연령성별 시청률을 살펴 본 결과, 예상과 달리 4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회 방송분의 평균 시청률을 확인해 보니 40대 여성이 7.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로 가장 높았고, 20대 여성이 6.6%로 두 번째로 높았다. 60대 여성(6.4%), 10대 여성(6.1%), 30대 여성(6.0%), 50대 여성(5.7%)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남성이 4.4%의 시청률로 남성 시청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여성 시청률 수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4~9세 남성(3.8%), 50대 남성(2.9%), 40대 남성(2.7%), 30대 남성(2.5%)의 차례로 높았다.

시청자 구성비를 살펴봐도 40대 여성이 1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0대 여성(12.3%), 20대 여성(11.7%)이 그 다음이었다. 남성은 40대와 60대가 5.4%로 동일한 비율로 높았다. 그 다음 30대 남성(5.0%), 10대 남성(4.1%)였다.


'하이킥3'가 초반 안내상 윤유선의 가족을 주축으로 한 에피소드가 그려지면서 주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하이킥3'는 1회와 2회에서 부도를 맞은 안내상의 가족이 쫓기는 과정과 그 속에서 서로 다투고 뭉치는 모습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점차 취업의 부딪힌 20대의 현실과 로맨스, 10대 주인공들의 학교생활 및 고민 등이 등장하면서 시청자 층의 확대 또는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베일을 벗은 '하이킥3'가 다양한 시청자들의 요구와 공감을 만족시키고 또 한 번 새로운 성공을 이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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