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박슬기(25)는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KOREA' 시즌2의 '다크호스'다.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시즌 막바지 연승을 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과연?'을 '과연!'으로 바꾼 박슬기를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만났다. 박슬기는 또 다른 톱2 진정선(17)과 24일 '도수코2'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파이널 녹화를 앞둔 소감을 묻자 박슬기는 "미션은 모두 마쳤고 심사만 앞두고 있는데 덤덤하기도 하면서 떨리기도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슬기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그에게는 매회 심사위원들을 혹평이 뒤따랐다. 하지만 그런 혹평을 조언으로 받아들이며 노력에 노력을 거듭, 7회 사이판 미션 때부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7회 사이판 영상화보, 8회 뷰티 화보, 9회 발레리나 와이어 화보까지 3연속 미션 우승을 차지했다.
박슬기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막판 '3연승'에 대해 박슬기는 "심사장 분위기가 있다"라며 "방송을 하다 보니 오늘은 이 친구(도전자)가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2회 지나면서부터 왠지 오늘은 내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졌어요. 자연스레 미션에서도 부진하고. 그러다가 사이판에서 그간 짧은 머리를 긴 머리로 바꾸면서 분위기 전환이 됐죠. 그 때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박슬기는 남자 친구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촬영하면서 남자 친구가 자연스럽게 전화하고 그랬지만 방송에는 하나도 안 나갔다고 한다.
"남자 친구가 도움을 많이 줬어요. 저와 관련한 기사도 봐주고, 악성 댓글이 있으면 보지 말라고 하고 그랬어요. 남자 친구의 전화 응원이 큰 힘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박슬기도 '우승'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가장 나이어린 도전자인 진정선과 우승을 놓고 겨룬다.
"솔직히 톱2 딱 올라갔을 때 주변에서 너무 정선이의 우승을 점치고, 정선이가 돼도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가족 빼고 말이에요(웃음). 근데 그런 얘기를 자꾸 들으니까 오기가 생겼어요. 1등을 못하더라도 잘한 2등이 되자는 게 지금 솔직한 마음이에요."
박슬기 ⓒ사진=최준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