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플라워즈와 POE가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4강에 진출했다.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 8강전 1라운드에서 게이플라워즈는 아이씨사이다를, 2라운드에서 POE는 WMA를 물리치고 4강전에 올랐다.
이날 8강전은 '전설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각 밴드가 자신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뮤지션의 곡을 자신의 색깔로 소화해내는 미션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 게이트플라워즈는 미국 드라마 '머나먼 정글'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롤링스톤즈의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을 선보였다.
아이씨사이다는 한대수의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를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메탈리카 스타일로 편곡,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게이트플라워즈와 아이씨사이다는 심사위원점수 329대 341로 아이씨사이다가 우세했지만 시청자 문자투표 합산 결과, 게이트플라워즈 603대 아이씨사이다 466으로 게이트플라워즈가 4강 진출 기쁨을 맛봤다.
2라운드에서는 POE와 WMA가 맞붙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POE는 비지스 (Bee Gees)의 '홀리데이'(Holiday)를 원곡에 충실하게 무대에서 선보였다. 보컬 물렁곈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잔잔히 노래,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
WMA는 스테픈 울프의 '본 투 비 와일드'(Born to be wild)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고교생밴드'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힘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보컬 손 승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심사위원점수는 POE 308점, WMA 330점. 시청자 문자투표 합산결과, 554대 483점으로 POE가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게이트플라워즈와 POE는 오는 10월 8일 생방송 4강 대결을 펼친다. 4강전은 자작곡 대결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0월 1일 2SATY 대 톡식, 제이파워 대 라떼라떼의 8강전 3, 4라운드 대결이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한편 게이트플라워즈는 복고적인 정통 록큰롤을 추구하는 남성 4인조 밴드다. 유재인(베이스, 31, 학생), 염승식(기타, 31, 특목고 입시강사), 박근홍(보컬, 35, 출판사 편 집직원), 양종은(드럼, 32,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뤄졌다.
POE는 3인조 혼성 밴드다. 물렁곈(보컬·피아노, 26, 무직), 김윤기(베이스, 28, 무직), 이현도(드럼, 29, 무직)으로 이뤄졌다. 남궁연이 코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