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하차' 윤도현 "자존심에 깊은상처, 외압은 No"

김현록 기자  |  2011.09.27 10:14
윤도현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 DJ 하차 소식을 전하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도현의 DJ 하차 소식을 전하며 "얼마 전 '두 시의 데이트'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석연치 않은 DJ 하차와 관련한 항의의 뜻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1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제작진의 설득에 얼렵게 DJ 복귀를 결정했다며 "그야말로 '爲人設官(위인설관)'이 아닐 수 없다.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다.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저희는 이번 일이 흔히 말하는 정치적인 고려가 결부된 외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송국 고위관계자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저간의 상황들을 통해 확인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외압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들은 "가수 YB의 보컬을 떠나 한 프로그램의 DJ로서 하루에 두 시간씩 매일 청취자들과 마주 앉았던 윤도현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꾸려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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