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김건모, 자기노래제목으로만 타이틀곡 완성

길혜성 기자  |  2011.09.27 11:34
김건모 <사진제공=미디어라인> 김건모 <사진제공=미디어라인>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건모가 이색적인 가사로 이뤄진 신곡을 발표했다.

27일 김건모는 총 3장의 CD로 구성된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13곡의 신곡들이 수록된 13집 '자서전'과 베스트 댄스 및 발라드 음반으로 이뤄졌다. 베스트 댄스 및 발라드 음반에는 지난 20년 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김건모의 다수의 히트곡들 중 엄선된 곡들이 담겼다.


여기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어제 보다 슬픈 오늘'과 함께, 13집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자서전' 가사가 김건모가 그 간 선보인 노래 제목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김건모가 직접 작곡하고 작사가 김태윤이 노랫말을 쓴 '자서전'의 1절은 '잠 못 드는 비오는 밤에 기타를 치고 노래했지. 첫 인상 나 아직 못 잊는 내 첫 사랑과 이별하고 왜 떠나는 건지. 핑계조차 말 못한 채 잘못된 만남 이후로 사랑은 초스피드. 그 사랑에 미련 땜에 늘 사랑이 떠나갔네'로 이뤄졌다.


즉, 김건모의 대 표히트곡들인 '잠 못드는 밤에 비는 내리고' '첫 인상' '핑계' '잘못된 만남' '스피드' '미련 ' 등이 모두 담겼다. 2절에도 '청첩장' '서울의 달' '허수아비' '키스' 등 김건모의 유명곡 제목들이 가사로 쓰였다.

20년 경력의 국민가수 김건모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김건모는 "'자서전'은 지금의 제 모습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담은 곡"이라며 "장르적으로는 록앤롤과 힙합이 결합된 노래"라고 전했다.

한편 김건모는 이번에 5장의 CD로 구성된 스페셜 한정판 3000장도 따로 발매했다. 각 앨범에는 넘버링이 돼있어 소장가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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