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표 발라드 인기, 남다른 '일반인' 포스 덕?

윤성열 기자  |  2011.09.27 17:56


가수 허각의 돌풍이 매섭다.

허각의 신곡 '헬로'는 지난 16일 미니앨범 '헬로(Hello)'를 발표, 27일 오후 온라인 음악포털사이트 멜론과 벅스, 몽키3 주간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주요 실시간음원 순위에서는 멜론 1위, 엠넷 3위, 몽키3 3위, 벅스 6위, 도시락 9위로 모두 정상권에 머물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실력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걸 그룹과 매년 가을이면 음원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기존 발라드 가수들이 속속 컴백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 눈길을 끈다.


또한 가수들이 보통 신곡 발표 직후 음원 1위를 하다 순위가 내려가는 점을 고려할 때 '신인 가수'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1위에 올라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허각'표 발라드 '헬로'의 매력이 만만치 않음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중에는 단연 가장 돋보이는 모습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가요 관계자들은 허각이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가요계 일각에선 허각 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일반인'같은 소박한 매력을 이유로 꼽는다.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연예인 같지 않은 친근한 외모에서 뿜어 나오는 인상 깊은 보이스가 오히려 '슬픈 이별 발라드'를 듣고 감상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많은 이들이 프로 가수가 아닌 '슈퍼스타K' 도전자 시절부터 그의 과정을 지켜본 것은 물론, 외모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친근한 매력이 그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슈퍼스타K'시절 때부터 많은 대중들이 지켜본 탓에 팬들이 피부로 느끼는 벽이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소탈한 매력 덕에 '이별 발라드'를 대중에게 어필하는데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헬로'는 헤어지는 연인을 놓지 못해 힘들어 하는 마음을 애절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허각은 이러한 느낌을 살리려면 연애경험이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 동안 연애를 하면서 많이 차여봐서, 느낌을 살리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연 올 가을 많은 이들의 감성을 흔들어 놓은 허각 다운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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